AI가 사람의 망막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 가능?!
눈은 마음의 창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쩌면 눈은 연령의 창일 지도 모른다. 최신 인공지능(AI)으로 안구 안쪽에 있는 망막을 스캔하여 그 사람의 생물학적 연령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생물학적 연령은 실제 연령과는 별도로 연령에 따른 다양한 장기의 기능 저하 과정을 반영하여 신체 기능 저하로부터 추정되는 연령이다.
생물학적 연령의 지표를 바탕으로 노화 수준이 판명되면, 앞으로 몇 년 살 수 있을까? 즉, 현재의 몸상태를 유지할 경우 현시점에서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AI가 망막 연령에서 생물학적 연령을 예측
나이가 들면 누구나 몸이 늙어 온다. 하지만 그것은 같은 나이의 모두가 똑같이 노화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세월을 살아도 생물학적 수준에서 몸의 노화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생물학적 노인의 징후는 배의 장내 박테리아와 같은 여러 곳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것은 눈동자 안쪽에 있는 망막도 마찬가지다.
중국 연구 그룹이 개발한 AI의 기계 학습 모델은 망막에 나타난 노화의 사인을 분석하고 그 사람의 생물학적 연령을 예측할 수 있다.
단 5분 망막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좋다.
그 예측은 매우 정확했고, 영국에 거주하는 중, 노년 4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피험자의 나이를 3.5년 이내의 오차로 딱 맞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망막 연령이 실연령보다 높은 사람들은 그만큼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에서 행해진 망막 스캔 실시로부터 10년 후, 1871명의 피실험자가 사망했다.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망막에서 생물학적 연령이 높다고 진단된 사람들이었다.
망막 연령부터 사망 위험도 예측 가능
또한 망막 연령과 실연령의 차이로부터 그 사람의 사망 리스크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AI가 어떤 사람의 망막 연령은 실연령보다 1세 이상이라고 진단했다고 한다. 이 경우 11년 후에 어떤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은 2% 상승. 게다가 심혈관계 질환과 암을 제외한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도 3% 상승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망막의 데이터로부터는 예측만 가능할 뿐이지 실제로 몸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까지는 모른다.
하지만 망막이 노화에 의한 대미지에 매우 민감하다는 증거는 늘고 있다고 한다. 망막에는 혈관과 신경이 모여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혈관과 뇌의 건강 상태에 대해 중요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2022년 1월 18일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망막 연령의 차이와 비심혈관/비암 사망률의 유의한 관련성은 눈과 뇌와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증거와 함께 망막은 신경질환의 '창' 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망막과 뇌와 혈관 사이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기간 중에 사망한 사람들 중에 치매였던 사람은 20명밖에 없었다. 따라서 망막에 나타난 노화 사인과 뇌 질환을 묶을 수는 없다.
또한 최근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즉, 망막 연령과 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과의 관계도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도 망막의 노화 사인은 인간의 수명에 대해 뭔가 중요한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 영상·DNA 메틸화·트랜스크립트 등 지금까지도 생물학적 연령을 예측하는 수단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망막 연령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시간도 비용도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몸을 다치게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방법은 5분이면 예측할 수 있다.
망막과 신체의 생물학적 관련에 관한 연구가 더욱 진행되면, 의사가 환자의 사망 위험을 측정하기 위한 우수한 도구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ferences:Retinal age gap as a predictive biomarker for mortality risk |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 Something in Your Eyes May Reveal if You're at Risk of Early Death, Study Shows / written by hiroching / edited by parumo